평균 올려치기 - 평균 연봉은 얼마일까?

다시 찾아온 평균 올려치기에 대한 게시글. 1편 학벌과 직업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논해볼 것은 연봉(월급). 앞선 게시물에서 학벌과 직업의 평균에 대한 인식이 과하게 높다는 내용을 다뤘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은 이기 때문에 연봉에 대한 기준치는 상당히 중요하다.
이 정도면 잘 벌지, 연봉이 이 정도는 되어야지.

연봉 - 이상과 현실의 괴리

실제 데이터를 알아보기 전에, 사회적인 통념을 먼저 알아보겠다.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연봉을 괜찮다고 보고 있을까?

신입 사원 초봉(이상)

신입사원 기대 초봉
잡코리아에서 발표한 대졸 신입 희망 연봉
인크루트 기대 초봉
인크루트에서 발표한 대졸 희망 초봉

잡코리아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졸 신입 희망 연봉은 평균 3610만원 수준이다.(월 300정도)
놀랍게도 나 또한 월 300만원이라는 급여를 들었을 때, 보통 그 정도 받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월 500만원이면 잘 번다는 말을 하니까, 신입 사원이면 300만원 정도 벌겠지? 라는 생각이었다.
인크루트에서 발표한 대졸 희망 초봉의 경우 3944만원이며, 최빈값4000만원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조사 인원 자체가 6~700명이라 데이터가 조금씩 다른 모습이다. 일단 제일 최소값인 3610만원을 채택하겠다.

신입 사원 초봉(현실)

근속년수 1년 미만
경련년수 1년 미만
경력년수 1년 미만

고용노동부 임금직무정보시스템이라는 훌륭한 정보 제공 사이트를 활용하면 실제 임금수준을 조회할 수 있다.
왼쪽 사진은 대졸자, 나이 25~29세, 근속년수 1년 미만을 기준으로 조회했을 때의 평균 임금 데이터이다.
오른쪽 사진은 대졸자, 나이 25~29세, 경력년수 1년 미만을 기준으로 조회했을 때의 평균 임금 데이터이다.
휴학 및 군 복무를 고려하면 대졸자들의 나이는 25세 정도에서 시작하고, 경력과 근속 1년 미만신입을 의미하므로 그렇게 조회했다.
두 데이터는 크게 다르지 않은데, 평균값은 3350만원, 중앙값은 3070만원 수준이다.

  • 평균을 기준으로 따져보면 기대치인 3610만원에 비해 260만원, 7.2% 낮다.
  • 중앙값을 기준으로 따져보면 기대치인 3610만원에 비해 540만원, 15% 낮다.
실제 평균임금에 비해서 실제 임금이 연 260만원, 월 20만원 정도 적은 것은 충격적인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중앙값과 비교했을 때에는 차이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크게 벌어진다.
중앙값이 평균과 차이가 크게 나는 이유는 양극화가 심하기 때문이며, 이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 격차와도 관련이 크다.
임금의 분포가 정규분포처럼 균일하게 되어있지 않고, 하위에 비해 상위의 소득이 훨씬 더 높기 때문이다.
(25%에 해당하는 소득이 2667만원이고, 75%에 해당하는 소득이 무려 3744만원으로 1000만원 이상 차이난다)

연봉 6000, 월급 500만원의 진실

우리 사회에서 월급 500만원, 연봉 6천만원은 어떤 수준인지 궁금해졌다.
사회적 인식에서는 잠시 벗어나서, 세후 월 500만원을 번다는 것은 얼마나 대단한 것일까?
아까 사용했던 고용노동부 임금직무정보시스템에서 연령대를 바꿔가며 평균임금을 조회해 보았다.

45~49세 연봉
45~49세의 임금수준

가장 높은 임금을 받는 나이대는 45~49세였다.
위의 사진은 다른 기준 없이 나이만 따진 결과로, 대한민국 45~49세 근로자 전체의 평균 임금수준을 보여준다.
평균값은 5978만원으로 약 6000만원, 세전 500만원의 기준은 만족한다.
다른 필터 없이 나이만으로는 세후 월급 500만원을 받는 그룹이 없었기에, 다시 ‘대졸자’라는 기준을 추가했다.

대졸 45~49세 임금수준
네이버 실수령액 계산기
실수령액(네이버)

그 결과 아까와 동일한 45~49세의 평균연봉은 7600만원 수준이었고, 실수령액을 계산하면 518만원 정도가 나온다.
부양 가족이 존재하고 자녀가 존재한다면 좀 더 올라가지만, 40~44세의 평균연봉은 6800만원으로 세후 500만원과 거리가 멀었다.
결론적으로, 집단을 선별하지 않고 모든 국민들을 기준으로 한다면 세후 월급 500만원은 평균보다 확연히 높은 소득이다.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평생 도달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어려운지 느낄 수 있다)
대졸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더라도, 45세는 되어야 평균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급여에 해당한다.

  • 대졸 신입 사원 기준 월 300만원은 잘 버는 편에 속한다.
  • 세후 월 500만원(세후 연봉 6000)은 상당히 벌기 어려운 고소득이다.
  • 편향되고 과장된 SNS나 프로그램에 현혹되지 말고 현실을 바라보며 건강하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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