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 돈

네 번째 글귀는 돈에 관한 내용이다.
돈은 행복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 아주 전통적인 명언이다.
하지만 이에 반박이라도 하듯 ‘개쩌는 행복을 가져다 준다’ 라던가 ‘그렇다면 돈이 부족한 것이다’ 라는 말들도 자주 나온다.
과연 돈은 모든 것을 가져다 주는 만병통치약 같은게 맞을까?

자본주의 사회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핵심적인 가치인게 맞다.
갖고 싶은 것을 살 수 있고,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으며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전부 돈이니까.
돈이 없으면 너무나도 많은 제약이 생기기도 한다. 밥을 굶고, 안락한 집도 없으며 많은 쾌락을 포기하며 살아야 한다.
더 극단적으로 갈 경우 꿈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렇지만 돈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가’를 생각하면 그건 섣불리 맞다고 대답하기 어렵다.
나는 돈이 많을수록 행복할 ‘확률’ 자체는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조건 그렇다고 말할 순 없다고 본다.
하나의 예시로 복권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복권

뉴스나 인터넷에서는 복권 당첨자들의 삶에 대해서 여러가지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당첨 이후 직장을 그만두고 물 쓰듯 돈을 쓰거나 사치에 빠지면서 인생이 망가졌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물론 자극적인 사례들만 알려질 확률이 높고,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 중 이전보다 나은 생활을 하고 계시는 분들도 분명 많을거다.
하지만 여기서 핵심은, 알코올/마약/도박 중독자가 아니더라도 갑자기 찾아온 거액의 돈으로 인해 인생이 망가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다르게 말하면 위의 피폐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경우 돈이 독이 될 확률은 더더욱 높아진다고도 볼 수 있다.

좋은 사례들도 찾아보면 아주 많다.
평생 절약하고 베푸는 삶을 살아온 상인들, 자수성가한 CEO들이 자신들의 재산을 장학재단에 기부하는 걸 우리는 꽤 자주 볼 수 있다.
복권의 경우에도 근면성실하게 평생을 일한 노부부가 은퇴후 복권에 당첨되었고 아주 행복한 노후 생활을 보내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도 있다.

돈은 증폭제다

넷

결국 돈은 증폭제라고 생각한다.
이마저도 완벽한 표현은 아니지만, 돈이 나에게 없던 가치를 만들어주지는 않는다는게 핵심이다.
여기서 가치라고 함은 물질적인 것이 아닌 내면의 가치를 의미한다.
돈이 많다고 해서 갑자기 똑똑해지지 않고, 착해지지 않으며 재능이 많아지진 않는다.
하지만 원래 똑똑했던 사람, 생활력이 좋았던 사람, 선했던 사람, 재능이 많았던 사람들은 아마 날개가 달리게 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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